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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말 (馬 )을 잘 모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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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58.♡.46.191)
날짜 : 08-08-12 08:33
조회 : 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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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시골 역참의 마부에게는 아주 어렵게 얻은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옹야옹야 기르다 보니 자신의 주장이 너무 강하고, 고집도 세서
주변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얼굴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고
옷에는 먼지를 잔뜩 묻힌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아, 무슨일이 있었느냐?” “얘들과 한판 붙었어요.
자식들이 제 말을 안 들어서…”
그러자 아버지는 아이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건넵니다.
“말(馬)을 잘 모는 사람은 말을 우선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도록 한 후
그 다음에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어 몰고 간단다.
하지만, 말을 잘 못모는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몰고 가려고 하다보니
말이 반항을 하고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거란다.
사람 사이도 같은 이치란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주거라.
그 다음에 네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해도 늦지 않단다.
결국 잘 들어주는 사람이 그 대화의 고삐를 쥘 수 있단다.”
사람들의 관계도 결국 말(言)로 이루어집니다.
얼마나 현명하게 잘 주고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기를 살리며 대화를 몰고가며
말을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만 하다가 관계까지 끝장내고 맙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우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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