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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된 삶을 위하여 (가수 윤항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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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동수 (211.♡.22.77)
날짜 : 12-06-27 13:31
조회 : 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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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삶을 위하여"
나와 윤복희는 6.25사변 직후 당시 예술인이었던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당시 윤항기 8살, 윤복희 5살!
청계천 다리밑에서 두남매는 깡통 하나씩을 들고 다니는 거지였다
죽을고비를 몇번씩 넘기며 살고 있는데
기적적으로 이북에서 내려온 주민이 다리밑에 천막교회를 세웠다
두사람은 그곳에서 강냉이죽을 얻어 먹으며 목숨을 이어갔다
그후 서정리에 와서 한 5년정도 살면서 미8군부대에서 노래도하고
지금의 은혜고등학교를 지을때 윤항기씨가 터 다지기 공사장 일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평택송탄, 당시 쑥고개(서정리)를 잘알고 있었다
7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마다 대횟트를 쳤다
가는세월,여러분,나는어떡하라고,친구야 친구,장미빛스카프 등등
그러면서 감당하기 어려울정도의 부와 명성을 얻었다
그후 수많은 여성(일명 오빠부대의 원조)들이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래서 바람이 났다
가정을 소홀히 하고 2~3달에 한번씩 집에 들어가고 가족들은 그를 TV에서만 볼수있었다 한다
방탕한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MBC가요대상 "장미빛스카프"가 대상에 올랐다
생방송이었는데 1절을 부르고 났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쓰러질듯한 가슴 통증이 왔다
결국 병원에 실려갔는데 폐암말기 6개월 선고를 받는다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으로 부인에게 용서를 빌었다
부인은 무조건 집에 들어오라 했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담배끊고,여자끊고(여자끊기가 가장 어려웠다함),술끊고
정말로 진심을 보여주기 위하여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기아를 돕고 예술음악학교를 세우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암도 이기고 정말로 진실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올해 그의 나이 71세!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고
뒤돌아 보니 배부를때 수십만원짜리 저녁보다
배고플때 강냉이죽 한그릇이 훨씬 맛이 있었다
부와 명성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허황되지 않고 진실하게 살으니 행복하더라
현재 예음예술종합신학교총장이시며 가수 윤항기씨의 이야기이다
그분의 힛트곡과 트럼펫이 어우러지는 아주 감동스러운 강좌였습니다
2012.6.26 시민자치대학 강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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